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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자연을 만나는 방법

킨더리베 2016-08-30 19:17:18 조회수 1,421

                     

많은 부모들이 주말이면 아이를 데리고 멀리 산으로 바다로, 자연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귀를 기울이면 회색 콘크리트로만 가득할 것 같은 도시에도 자연은 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발견하고 즐기며 생태교육을 할 수 있는 여덟 가지 방법.
에디터 박은아  포토그래퍼 강봉형  참고 도서 조 스코필드·피오나 댕크스 <와일드 시티북>, 정진희 <생활 속 자연놀이> , 김보경·김향희 <재미있는 숲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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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소리를 들어요
준비물 청진기

아이들은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생명이 없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아이들에게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에도 생명이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활동이다. 먼저 청진기 하나를 준비해 엄마, 아빠와 아이가 서로의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보자. 엄마, 아빠의 심장 소리와 소화기관이 일하는 소리 등 몸에서 나는 여러 소리를 들으며 이러한 소리는 ‘살아있음’의 증거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 다음에는 나무 하나를 정해 청진기를 대고 나무의 물관을 통해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어보자. 뿌리로 물을 흡수한 나무가 잎까지 물을 전달하는 소리라는 사실을 설명해주며 자연스럽게 나무에게도 생명이 있음을 알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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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곤충탐험가
준비물 곤충채집통, 루페, 집게, 챙이 긴 모자

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함께 동네에 사는 곤충을 찾으러 탐험을 떠나보자. 동네 화단, 공원, 풀숲에만 나가도 여러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이때 탐험용 복장과 루페, 채집통 등의 준비물을 마련해주면 아이의 탐험 욕구는 배가 된다. 보다 여러 종류의 곤충을 만나고 싶다면 한여름 밤, 숲으로 야간 산행을 떠나봐도 좋다. 아이와 손전등으로 숲을 천천히 살피며 밤의 숲을 탐험하다 보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기대와 달리 곤충이 눈에 잘 띄지 않을 때는 탐험 범위를 넓혀 곤충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남긴 흔적을 찾아보자. 벌레 먹은 나뭇잎, 개미가 지나간 흔적, 벌레 허물, 빈 번데기, 거미줄 등을 살펴보며 어떤 동물의 흔적인지, 동물들이 어디로 움직였는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이때 동물의 배설물을 맨손으로 만지거나, 동물의 보금자리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로 그리는 그림
준비물 물, 스펀지, 다양한 크기의 붓, 분무기, 카메라

상상력의 한계가 없는 아이들에게 도화지는 너무 작다. 가끔은 땅을 도화지 삼아 자유롭고 신나는 미술 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햇살이 좋아 바닥이 마른 날, 물과 스펀지, 붓, 분무기 등의 도구를 챙겨 밖으로 나간다. 인도나 벽 등 평평하면서도 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한 장소를 정한 후 물로 그림을 그려보자. 손가락에 직접 물을 묻혀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롤러와 붓을 활용해도 좋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 색다른 느낌을 표현해보는 것도 잊지 말자. 자유롭고 신나게 그림을 그리며 아이들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고, 햇빛에 의해 물이 증발하는 자연 현상도 자연스레 이해하게 된다. 해가 강한 날에는 그림이 빨리 마르니 바로 사진을 찍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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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식물도감
준비물 스크랩북, 펜, 식물도감, 여러 종류의 식물

동네 어귀나 집 앞 화단에서 하루에 한 가지씩, 새로운 식물을 주워 와서 스크랩해보자. 이름 모르는 풀꽃, 독특한 문양의 나뭇잎…. 관심을 기울여 찾다보면 도심에도 생각보다 많은 식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워 온 식물은 잘 말려서 스크랩북에 붙인다. 이름을 모르는 식물은 아이와 함께 식물도감을 찾아보고 스크랩북에 이름과 특징 등을 써준다. ‘모야모’와 같은 식물 이름 찾기 앱을 활용해도 좋다. 글씨를 모르는 아이를 위해서 엄마, 아빠가 대신 글을 써주거나 아이가 알아볼 수 있는 그림으로 직접 표현하게 하자. 느리지만 꾸준하게, 세상에 하나뿐인 식물도감을 만들다 보면 계절에 따른 변화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아이의 단짝 나무, ‘밍기뉴’ 만들기
준비물 없음

매일 오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 중에 아이가 원하는 한 그루를 정해 이름을 지어주고 친구를 맺어보자. 꽃이나 풀도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주기적으로 바뀌는 미화용 화단에 있는 식물이나 금세 시드는 꽃보다는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킬 튼튼한 나무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집에 오가는 길에 단짝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살펴보고 정겨운 인사말도 건네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나무 한 그루에도 생명이 있음을 알고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아이와 나무는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제제’와 ‘밍기뉴’처럼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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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산책
준비물 우비, 장화, 우산, 여러 가지 재료의 통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도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면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기 마련. 하지만 비 오는 날은 평소와는 다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때로는 비가 내리는 날에 밖으로 나가 공기도, 소리도, 냄새도 다른 비 오는 날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껴보자. 물웅덩이가 생긴 곳을 첨벙첨벙 밟는 것은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놀이. 비 오는 날 만날 확률이 높은 달팽이, 지렁이를 관찰해보거나 잎이 넓은 토란 잎 우산 쓰기, 고무 양동이와 깡통, 플라스틱, 병 등 재료가 다른 물건들을 내놓고 빗방울이 부딪히며 내는 화음 들어보기 등 비 오는 날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이 무궁무진하다.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새 모이통
준비물 페트병이나 깡통, 우유갑 등의 재활용품, 아크릴물감, 끈, 나뭇가지, 풀, 양면테이프, 가위, 새 모이

재활용품을 활용해 새 모이통을 만드는 미술놀이를 하며 살아있는 생명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해보자. 깡통이나 페트병 등의 아래쪽에 구멍을 내거나 작은 공간을 만들어 모이를 넣을 수 있게 하고, 위쪽에 작은 구멍을 뚫어 나뭇가지에 매달 수 있도록 끈을 연결한다. 아크릴물감을 이용해 예쁘게 모이통을 꾸미면 완성. 새 모이로는 땅콩이나 말린 과일 등이 적당하며, 시판용으로 나오는 새 모이 사료를 구매해 사용해도 된다. 모이통을 완성한 후에는 아이와 함께 동네 공원이나 숲의 나무 중 적당한 것을 골라 모이통을 매단다. 야생동물이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운 겨울에 하면 더욱 좋은 활동이다.


달팽이를 키워요

준비물 달팽이 집(큰 유리통), 달팽이 먹이, 흙, 나무껍질과 돌 등의 자연물

직접 살아있는 생명을 관찰하고 돌보는 과정은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아이와 나선 산책길에서 달팽이를 채집해 와 직접 키우는 활동을 해보자. 비가 내린 직후 나뭇잎 뒷면이나 돌 밑을 들춰보면 발견할 확률이 높다. 살아있는 생명을 돌보기 위해서는 해당 생물의 특징과 서식 환경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 달팽이는 깨끗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축축한 흙과 이끼, 나무껍질, 돌, 나뭇잎 등을 통에 깔아주고 먹이로는 신선한 상추, 나뭇잎, 자투리 채소 등을 주자. 며칠 동안 관찰한 후에는 처음 발견했던 장소에 다시 풀어주도록 한다. 달팽이 외에도 올챙이, 개미,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을 채집해 키워볼 수 있다. 평생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일정 기간 동안만 잘 돌본 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 주는 일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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