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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토이스토리

킨더리베 2016-10-04 12:02:39 조회수 2,105

장난감은 아이들의 소중한 놀이친구다. 동시에 부모들의 골칫거리기도 하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장난감을 사주자니 가격이 부담되고,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 연령별?영역별로 줄지어진 온갖 장난감 제품 중에서 뭘 골라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이의 놀이를 살리고 부모의 걱정은 덜어줄, 장난감에 관한 이야기들.

에디터 박은아  포토그래퍼 강봉형  소품 협찬 공간 27, 코리아보드게임즈, 토이앤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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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장난감이 뭐기에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사줘야 할까. 장난감 코너 앞에 선 부모들은 늘 고민한다. 장난감에 관한 부모들의 고민과 좋은 장난감을 고르는 기준에 대하여.



아이의 ‘놀이친구’, 부모의 ‘베이비시터’


클레이 점토로 조물조물 꽃을 만들어내고, 인형을 하루 종일 돌보며 역할놀이를 한다. 부모가 사준 장난감 하나에 세상에서 가장 환한 웃음을 짓고 신나게 노는 아이를 보면 ‘장난감 없이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장난감은 아이들의 놀이를 보다 풍부하고 정교하게 돕는 놀이친구다. 부모들에게는 잘 고른 장난감 하나가 열 도우미보다 나을 때가 많다. 아이와 노는 법을 몰라 난감할 때도, 떼쓰는 아이를 달랠 때도, 잠시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할 때도 장난감만 한 게 없다.
하지만 온 집 안을 점령한 장난감, 빠르게 유행이 바뀌는 장난감을 사느라 얇아진 지갑, 장난감 코너 앞에서 변신로봇을 사달라 조르는 아이를 마주할 때마다 부모들은 다시 고민에 빠진다. 장난감은 몇 개나 있는 게 적당한지, 뭘 사야 할지, 장난감이 오히려 아이를 망치고 있는 건 아닌지….
요즘 아이들은 장난감, 정확히 말하자면 장난감 ‘제품’의 풍요 속에 산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나무 막대기 하나로도 온갖 놀이를 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 때문에 “우리 때는 이런 거 없이도 잘 놀았어!”라고 외치며 장난감의 무용론을 말하는 부모들도 있다. 맞다. 아이들에게는 세상 모든 곳이 놀이터고, 모든 물건이 장난감이다. 천부적인 놀이 재능을 지닌 아이들은 나뭇가지 하나로 칼 싸움을 했다가 바닥에 그림을 그렸다 하며 몇 시간이고 논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의 육아 환경이 많이 변한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점점 나빠지는 공기,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는 놀이터 등 바깥 환경은 부모와 아이들을 점점 자연의 놀잇감이 없는 실내로 이끈다. 외동아이와 맞벌이 가정, 독박육아 부모가 늘어나며 형제자매 대신 장난감을 친구 삼아 놀고, 부모 역시 장난감을 베이비시터로 삼을 수밖에 없는 상황도 많다.
사실 당장 장난감 하나를 더 사느냐 마느냐가 아이의 인생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장난감에 대한 일관된 기준과 원칙을 세우는 일. 아이에게 좋은 장난감은 무엇인지, 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은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원칙만 잘 세운다면 장난감은 아이의 놀이를 도와주는 충실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다.



장난감을 고르는 몇 가지 기준

1 안전성
국민안전처 발표(2011~2015년)에 따르면 장난감 사고 유형 중 장난감을 흡입하거나 삼키는 사고가 33%로 가장 많았다. 장난감을 고를 때는 아이가 삼킬 위험이 있는 작은 부품은 없는지 잘 확인하자. 이외에도 날카롭고 뾰족한 부분은 없는지, 결은 부드럽게 다듬어져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한편 장난감에서 검출되는 유해 물질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이 높다. 지난해 6월부터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아이들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하고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KC마크를 표기하니 이를 확인해 제품을 구매하자. 제품안전 포털 시스템 사이트(safetykorea.kr)에서 검사 합격 여부를 검색해볼 수도 있다.

2 개방성
놀이 방법과 목적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개방적인 장난감은 아이가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완구제품이 아닌 나뭇잎, 솔방울 등 자연물과 비닐, 종이 등 생활용품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장난감이다. 요즘 아이들은 화려한 완제품 장난감만 좋아한다고? 그건 부모들의 오해다. EBS 다큐프라임 <놀이의 반란>팀이 실험한 결과, 아이들은 여러 장난감이 있는 방에서 처음에는 완성형 로봇 장난감에 관심을 보였지만 15분 정도가 지나자 로봇에 흥미를 잃고 기차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반면 재활용품 놀잇감이 놓인 방에 들어간 아이들은 우유갑, 페트병 등을 활용해 만들기를 하고 각자가 만든 물건으로 자동차 놀이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놀이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갔다.

3 다양성
아무리 좋은 장난감이라 해도 지나치면 놀이 수단이 아닌 수집이 돼버린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장난감의 다양성을 간과한다. 특히 아이들이 원하는 장난감 위주로만 구매할 경우 비슷비슷한 장난감이 계속 쌓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집 안의 장난감을 점검해 신체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 역할놀이를 돕는 장난감, 소리 내는 악기, 조립하는 블록, 그림책 등 놀이 방법과 영역이 다른 장난감이 골고루 구성될 수 있도록 하자.

4 아이의 연령과 발달 상태
장난감을 사주면서도 교육적 효과를 바라는 것이 많은 부모들의 마음이다. 이런 마음이 앞서 아이의 발달 상태보다 높은 수준의 장난감을 사줘봐야 무용지물. 부모가 아이에게 장난감 사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면 이는 이미 놀이가 아닌 학습이다. 또한 아이는 자신이 다룰 수 없는 장난감 앞에서 성취감 대신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가 당장 가지고 놀 수 있고, 적절히 통제하고 조작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장난감을 고르자.



선택보다 중요한 장난감 활용법

적절한 양을 주기적으로 바꿔가며 놀자
장난감이 너무 많으면 아이는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하다가 쉽게 흥미를 잃는다. 집에 장난감이 많다면 아이와 적절한 수를 의논해 당장 가지고 놀 것만 내놓고 나머지는 창고나 수납장에 정리하자. 아이가 지루해할 때쯤 주기적으로 장난감을 교체하면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가지고 놀 수 있다.

가지고 놀 때와 헤어질 때를 구분하자
밥을 먹을 때나 화장실을 갈 때도 장난감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러한 습관은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장난감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 하는 아이 마음은 이해해주되, 밥을 먹을 때나 책을 볼 때 등 특정 활동을 할 때는 장난감을 손에서 놓고 그 시간에 집중할 수 있게 하자. 의사소통이 가능한 연령대라면 더욱 이런 기준이 필요하다. 이때 장난감은 아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잠시 치워두자.





Part 2

아이가 좋아하는 유형별 장난감
많고 많은 장난감 중 무얼 사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도 막막한 부모들을 위해 준비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유형별 장난감과 활용 가이드.



블록


아이는 블록을 조립하고 쌓고 무너뜨리면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한다. 아이가 혼자서도 오랜 시간 잘 가지고 노니 부모에게는 고마운 장난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부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는 혼자놀이도 필요하지만, 혼자 블록을 가지고 노는 것에 너무 몰입한다면 부모의 상호작용도 필요하다. 또 최근에는 숫자, 글자판 등을 넣어 교육 효과를 내세운 블록이나 정해진 모양만 만들 수 있는 키트화된 블록도 많이 있다. 하지만 특정 목적에 치우치다가는 오히려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음을 기억하자.
eal talk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한 장난감이 ‘사각천재블록’ 과 ‘통큰블록’이에요. 아이가 네 살 정도 되니 혼자서도 잘 가지고 놀고, 굳이 로봇 장난감을 안 사줘도 블록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로봇을 만들어서 놀더라고요.  _이화영, 서울시 구로구


역할놀이 장난감


아이는 역할놀이를 하면서 성장을 위한 기초적 능력을 키워간다. 소꿉놀이 도구, 공구 세트 등 역할놀이 교구를 구매해도 되고 실제 생활용품을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단 실제 도구를 이용해 놀 때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칼과 같은 위험한 물건은 유아용으로 나온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 4세 이상이 되면 흙으로 케이크를 만드는 등 단순한 재료로 상상력을 발휘해 역할놀이를 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real talk  장난감 그릇에 진짜 음식 재료를 담거나 모형 음식을 진짜 냄비에 볶는 척을 하는 등 역할놀이 장난감과 실물을 자유롭게 섞어서 놀아요. 그렇게 노니까 장난감을 더 오래 가지고 놀고 다양한 놀이를 하더라고요. _유지연, 부산시 연제구


모래놀이


정해진 놀이 규칙도, 놀이 방법도 없는 모래는 최고의 장난감. 특히 아이들이 우울, 분노 등 부정적 감정을 발산하고 안정을 얻는데 효과적이다. 모래놀이를 할 만한 야외 공간이 없다면 모래놀이 장난감을 활용해보자. 모래놀이 장난감은 점성이 좋아 잘 뭉쳐지지만 진짜 모래 질감과는 차이가 있는 ‘촉촉이 모래’와 진짜 모래에 가깝지만 물에 녹지 않아 뒷정리가 어려운 ‘델타샌드’ 스타일로 나뉜다. 쌀, 곡류, 밀가루 반죽 등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real talk  모래놀이 장난감은 하나만 가지고 놀아도 좋지만 다른 장난감과 섞어서 놀기에도 좋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장난감 기차에 모래를 싣고 옮기기도 하고, 모래로 수영장을 만들기도 하며 다양한 놀이를 해요. _ID e*****


악기


악기는 오감 발달을 도와주는 고마운 장난감이다. 발달단계에 따라 가지고 놀 수 있는 악기도 다양하다. 영아 때는 나팔이나 피리 등 불어서 소리를 내는 장난감이 구강 발달에 좋다. 자라면서는 실로폰, 핸드벨 등 더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놀 수 있다.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음악이 나오는 것보다는 아이가 직접 소리를 내며 악기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진짜 악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real talk  신기하게도 비슷하게 흉내만 낸 가짜 악기보다는 진짜 소리를 내는 악기를 훨씬 좋아하더라고요. 아이들은 가짜를 구별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나 봐요.
 _황지영, 서울시 중랑구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고 유행도 타지 않는 아이들의 오랜 친구다. 신체 능력을 발달시키는 장난감으로만 여겨지지만, 시간 감각과 집중력, 협동력 등도 키울 수 있는 전천후 장난감이다. 럭비공처럼 딱딱한 공은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위험하므로, 물렁하고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공이 좋다. 야외에서 공놀이를 할 때는 아이가 차도로 뛰어드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real talk  집 안에서 공놀이를 할 때는 비치볼을 추천해요. 가볍고 말랑해서 집 안 물건이 부서지거나 아이가 다칠 염려가 없거든요. _ID o******


보드게임


보드게임은 온라인 게임과 비슷한 몰입감을 주면서도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며 놀 수 있는 장난감이다. 보드게임을 통해 아이는 규칙을 지키고 협동하는 방법 등을 배운다. 단 보드게임을 처음 할 때는 바로 대결구도를 취하기보다는 아이와 한 팀이 돼 아이를 지지해주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을 가지는 것이 좋다. 비바토포, 모노폴리 주니어파티, 스머프 사다리 게임 등 유아들이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real talk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보드게임을 특히 좋아하더라고요. 보드게임을 하면서 캐릭터에 몰입해 대사를 하는 등 역할놀이까지 자연스럽게 펼쳐져요. _ID y***





Part 3

장난감의 늪에 빠진 아이들
집 안에 수두룩하게 쌓인 장난감을 보니 한숨부터 나오는가. 아이가 엄마, 아빠와 눈을 마주치는 시간보다 장난감 로봇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많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 집의 ‘장난감 중독’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하게 장난감을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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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장난감 중독?


장난감은 어디까지나 놀이를 돕는 수단이자 매개체다. 그런데 장난감 자체를 목적으로 인식하고 장난감 없이는 노는 법을 모르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장난감 중독’에 빠진 것이다. 장난감 중독에 빠진 아이들은 친구가 옆에 있어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장난감만 가지고 논다. 이미 가지고 있는 비슷한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며 장난감을 모으는 것에 집착하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은 막상 새 장난감이 생기면 조금 가지고 놀다가 금세 흥미를 잃고 다시 새것을 사달라고 조르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장난감 의존 현상은 아이의 집중력과 사회성 저하 등 여러 부작용을 낳는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너무 많은 장난감에 둘러싸여 성장할 경우, 자폐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충고하기도 한다.
하지만 장난감 중독이 장난감의 문제는 아니다. 모든 중독이 그렇듯 문제는 중독 대상이 아니라 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있다. 서울교대 유아교육과 곽노의 교수는 아이들이 장난감 중독에 빠지는 이유를 놀이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 즉 ‘놀이 공간’ ‘놀이 대상’ ‘놀이 매개체’ 간의 불균형에서 찾는다. “놀이 공간과 놀이 대상은 부족한 상태에서 놀이 매개체만 많아지니 장난감에만 집중하는 장난감 중독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의 장난감 중독 현상은 어른들이 사는 세계의 복사판이다. 넘치도록 소비하고 자극적인 놀이에 쉽게 중독되는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이 아이들에는 ‘장난감 중독’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 그러니 아이의 손에서 억지로 장난감을 빼앗기 전에 먼저 되돌아보자.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주는 것으로 놀아주지 못하는 죄책감을 덜거나 어린 시절의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인지 발달이니 창의력 개발이니 하는 교육적 목적을 기대하며 장난감을 사 모으는 것은 아닌지, 정작 장난감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은 아이가 아닌 부모 자신이 아닌지 말이다.



장난감 없이 놀아볼까? ‘장난감 없는 교실’ 프로젝트


1992년 독일의 펜즈베르크 유치원에서 처음 시도한 ‘장난감 없는 교실’ 프로젝트가 있다. 상업적이거나 놀이 방법이 구조화된 장난감을 치우고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 되찾아주기 위한 프로젝트로, 그 효과가 증명되며 세계 여러 나라의 유아교육 기관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4년, 중앙대부설유치원이 만 5세 학급을 대상으로 총 5주간 ‘장난감 없는 교실’ 프로젝트를 시행한 적이 있다. 아이들은 처음에 “장난감이 없으면 놀 수 없을 거야”라며 장난감을 치우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실제로 장난감이 모두 사라진 후에는 어떻게 놀아야 할지를 몰라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이들은 이내 장난감이 없어진 덕에 넓어진 교실을 뛰어다니며 술래잡기를 하고, 기차놀이를 하는 등 스스로 놀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유치원 주변에서 자갈, 막대기, 비닐봉지 등을 주워와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 놀기도 했다. 아이들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장난감을 소중히 다뤘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 학습 적응 능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사회성과 가족성, 창의성 등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집에서 시도해보는 장난감 없이 살기


장난감이 너무 많아 감당할 수 없거나 아이의 장난감 의존도가 높다면 ‘장난감 없는 교실’ 프로젝트를 응용해 ‘장난감 없는 집’ 프로젝트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일정 기간 동안 장난감 없이 지내는 생활을 하는 사이, 아이는 스스로 놀잇감을 창조하며 장난감 없이도 노는 법을 터득해갈 것이다.

1단계 자료 모으고 계획하기
부모가 먼저 프로젝트에 관한 자료를 모으고 아이의 놀이를 관찰하면서 계획을 세우는 단계다. 모은 자료를 토대로 프로젝트 단계를 숙지하고 시행할 기간과 아이와의 소통 방법 등을 계획한다.

2단계 아이에게 설명하기
아이의 동의 없이 무턱대고 장난감을 치우는 것은 금물. “장난감이 없으면 뭘 하고 놀 수 있을까?”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먼저 치워볼까?” 등 대화를 통해서 아이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설득하는 시간을 가진다.

3단계 장난감 없이 지내기
본격적으로 장난감 없이 지내는 단계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처음에 혼란에 빠진다. 이때 아이가 스스로 놀이를 찾고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부모의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방법을 찾지 못할 때는 꼬리잡기, 비닐봉지로 공놀이 하기, 페트병으로 악기 만들기 등 장난감 제품 없이 놀 수 있는 방법들을 부모가 몇 가지 숙지한 후 유도해도 좋다.

4단계 장난감 다시 들여놓기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좋아하는 장난감 몇 개만 꺼내놓는다. 다시 장난감이 있는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장난감 없이 놀았던 경험을 살려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자. 1년에 한 번이나 3개월에 한 번 등 주기를 정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시도하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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